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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은 암 치료, 어디까지 왔나?

암사랑 2020. 8. 17. 08:55

부작용 적은 암 치료, 어디까지 왔나?

TJB 8뉴스

 

【 앵커멘트 】

암은 발병 자체로도
두려운 일이지만
방사선 부피폭과
항암치료 부작용 등
치료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MRI를 보면서 암을 제거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를 비롯해
면역 항암 등 치료 과정의
고통을 줄이는
암 정복 기술들이
속속 선보여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문을 연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지역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입니다.

CT나 X레이 영상으로 종양 위치를 파악한 뒤 방사선을 쬐였던 기존 치료와 달리, 실시간으로 MRI 영상을 보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암이나 간암 등은 환자 호흡에 따라 암세포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데, 이런 움직임까지 포착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해 종양 주변 정상조직의 피폭 위험을 없앴습니다.

▶ 인터뷰 : 박준수 / 세종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방사선 치료 중에도 실시간 자기공명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면서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암의 위치는 물론 크기까지 추적할 수 있는 만큼, 재발되거나 전이되는 암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뷰레이'를 일찍 도입한 일본의 치료 사례를 보면, 췌장암 환자는 궤양 등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 줄었고, 폐암 환자는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수 / 세종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주변 정상 조직과 종양의 구분이 어려운 초기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역시 뷰레이 메르디안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뷰레이'가 기존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면, '면역 항암치료'는 기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인 치료법입니다.

암 환자의 NK세포 등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건데,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없어 대부분 암에 적용이 가능하고, 구토와 탈모 등 항암치료 부작용이 적습니다.

실제로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면역 항암치료를 받은 이 60대 여성의 암세포 영상을 보면,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가 암세포에 달라붙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모습이 또렷이 보입니다.

이 환자는 면역 항암치료를 통해 뼈까지 전이됐던 암 세포가 모두 없어졌고 폐 종양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이와 함께 수술과 통증이 없어 '꿈의 암치료'로 불리는 중입자암치료센터도 오는 2022년 국내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고통스런 치료 과정과 부작용으로 인한 암 환자들의 두려움은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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