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식이요법 /통합&자연의학

뭐든지 "내 탓이요" 하는 심리에서 벗어나기

암사랑 2020. 5. 19. 09:27

뭐든지 "내 탓이요" 하는 심리에서 벗어나기

 장정희 기자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비난하는 것 같아요!"

"팩트입니까?"

제약회사 광고 카피처럼, 다시 한 번 묻습니다.

"팩트입니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는데,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 같다고 자기 혼자 믿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선생님, 제가 무슨 죄를 지어서 암에 걸렸는지. 너무 억울합니다. 나름 남에게 못할 짓 안 하면서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병에 걸리거나 다치거나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처럼 우리는 '누구의 죄 탓'일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고, 누구도 말하지 않는 사실인데도 말입니다.

물론, 누구도 당하기 싫은 불행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불행이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한 죄의 대가라고 하는 건 그저 오래된 생각의 습관일 뿐이란 걸 기억해야 합니다. 혹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 할지라도 그건 그 사람의 편견이요,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어쩌면요, 원하지 않는 불행 그 자체보다 그것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더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시 묻습니다. "팩트입니까?"

"걱정 말아요.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당신의 탓이 아니듯 누구의 탓도 아니랍니다. 그저 내게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