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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복강경 수술과 간이식

암사랑 2020. 8. 11. 09:39

■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복강경 수술과 간이식

 

무릇 암은 수술이 가장 최우선적인 치료방법이지만 간암의 경우 수술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다른 암에 비해서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많은 간암 환자들이 간경변증이나 간 섬유화가 동반되어 있어 간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수술이 가능한 간암 환자라 할 지라도 이미 간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간 내의 다른 부위에서도 얼마든지 암이 생길 수 있다. 원래 암 수술은 광범위한 절제술이 많이 사용되지만 간암의 경우 너무 많이 도려내게 되면 남아있는 간이 얼마 없어서 추후 다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암이 있는 부위만 조금씩 도려내는 경향이 있다.

암이 여러 군데 퍼져 있을 경우는 고주파열 치료나 색전술과 같은 방법이 사용되지만, 여러 개라 할 지라도 한 부위에 몰려 있을 경우에는 수술로 도려낼 수 있으면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과 고주파열 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조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환자를 위해서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간암 치료는 다른 어떤 암보다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간의 협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술 방법으로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많이 시행됐으나 2000년대 들면서부터 복강경 수술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요즘 대학병원 등에서는 대개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절제 범위가 작고 투관침 몇 개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이라면 수술 흉터가 적게 남는 것도 복강경 수술의 이점이다. 하지만 모든 간암 수술을 다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의 위쪽 부위는 복강경으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개복수술을 해야 하고, 간의 왼쪽 아래 부위는 접근이 쉽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부위

눈으로 드러난 간암뿐 아니라 원인 질환인 간경변증 등이 심한 경우, 또 재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의료진은 간이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간암에 있어 간절제가 좋은지, 간이식이 좋은지에 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재발률 측면에서 봤을 때는 간 기능이 나쁜 환자에서는 간 이식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간 이식도 두 가지가 있다. 뇌사자의 간을 공여받아서 하는 ‘사체 간이식’과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일부만 떼서 하는 ‘생체 간이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생체 간이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그 수준 또한 세계적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간 이식도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과 다시 재발된 경우 치료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암의 수술적 치료법들 (암 알아야 이긴다,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