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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암사랑 2020. 4. 9. 09:17
아침편지









잠시 느리게 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무심히 스쳤던

작은 들꽃마저 세심히 눈에 들어온다.  
 
풀 속에 숨어 있던 작은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이제야 느꼈다.  





 
삶도 그렇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지금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잊고 살기도 한다.  







 
분주하게 달리다가도
때론 느리게 
더 느리게 팔방을 돌아보자.  
 
그래야 세상을 세심히 느끼게 된다.  






 
그래야 그냥 스치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느끼게 된다.  
 
때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