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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간염환자는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 되는가?

암사랑 2020. 4. 9. 08:56

모든 간염환자는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 되는가?


예전에 간염은 알고도 속수무책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제픽스등 항바이러스제가 나와서 치료가 가능케 되었는데, 장기적으로 일정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서 가급적 장기 복용을 안 하고 간수치가 정상으로 되면 복용을 중단하였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면역제거기가 되어 간수치가 올라가면 3~6개월 정도 e항원 음성으로 자연혈청전환 되는지 지켜보다가 복용을 시작했지요.


그러나, 내성이 거의 없는 바라쿠르드와 비리어드가 12년 전부터 시판되면서 이제는 면역제거기가 되면 바로 복용을 시작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면역관용기 때부터 복용을 하기도 합니다.

간경변은 항바이러스제를 장기복용하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치료가 아주 늦지만 않으면 간경변으로 죽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간암은 아직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간암의 발병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 B형간염 보유자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간암은 정상 간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아요. 간경변에서 대다수가 발병하고 일부는 간섬유화에서도 발병합니다. 정상적인 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 때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예전에는 간경변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였으나 요즘 발표되는 자료는 간암 예방을 위해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어느 정도 거친간 소견이나 섬유화는 괜찮다고 하시는 의사 분들이 있으나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늘면서 간암의 발병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처 없는, 간염도 앓지 않은 정상적인 간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 일찍 복용해서 간암을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법인 것 같습니다.

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B형간염 완치율 즉 S항원 소실율이 0.4%/연간 이므로 계산상으로 60세쯤되면 25%가 완치됩니다. 그런데 요즘 60대에서 간암 발병이 부쩍 많습니다. 실제 그런 통계자료도 속속 발표되고 있어요.
물론 완치되신 분들이 안 된 분들 보다 발병율이 적지만 간암은 발병합니다. 완치되려면 간염을 필히 앓고 지나가면서 간에 상처를 많이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완치되어도 간암검사는 정기적으로 꼭 받아야 합니다.
간암검사는 혈액검사와 영상검사가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AFP, PIVKA II 두 가지가 있는데 간암 환자 중 40%정도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영상검사를 같이 꼭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초음파 검사는 B형간염보유자는 40세 이상부터는 연2회, AFP종양검사와 같이 무료로 해 줍니다.

초음파는 보는 분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차이가 있지요. 그래서 초음파 잘 보시는 샘을 찾아가서 보시고, 가장 좋은 것은 4개월마다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끔은 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 가서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도 받아 보세요. 영상의학 전문이기 때문에 작은 병변도 잘 찾고 판독도 잘 합니다.

CT검사는 현재까지 초음파에서 이상이 있으면 다음 단계에 하는 영상검사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CT는 폐, 간 등의 종양을 MRI는 뇌, 연골 등의 종양을 보기위해 검사를 많이 하였어요. 역동적 조영제를 투여하고 찍는 CT는 간암을 발견하는데 많이 사용되었지요. CT에서 판별이 어려우면 MRI를 찍어서 두 개를 비교하여 판단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CT는 2cm이하의 종양은 판별이 어려운데 비해, 몇 년 전부터 간세포 특이조영제인 프리모비스트를 사용한 MRI가 조기간암 80%까지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일본에서 발표된 바 있습니다.
조영제 프리모비스트는 HCC에 흡수되지 않아 종양이 명확하게 구분되는데, 지금까지 해온 CT촬영 시는 모든 조영제가 간세포에 흡수된 상태로 보여 작은 것은 진단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프리모비스트 조영제를 사용하여 찍는 MRI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원발성인지 전이성인지 진행정도까지도 알 수 있어서 요즘에는 종양을 분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간세포 특이 조영제 프리모비스트 MRI가 있는데 예전 생각만 하고 아직도 간암발견은 CT가 더 좋다고 하는 의사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찍어 보고 확인도 했어요. 아직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결절이 있는 분들은 한 번 정도는 꼭 찍어 보시길 권합니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