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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보자"

암사랑 2019. 12. 4. 16:31
"버텨보자"

꺾인 가지의 열매 
 
비바람에
견디지 못한 열매는
꺾인 가지로 땅에 나뒹굴고
지나는 길목 발에 밟힐까
노심초사 간 졸여 든다 
 
봄꽃으로
품은 위대한 꿈들이
허망하게 무너져 버렸으니 
 
세상의 빛을 본
짧은 몇 달의 영광에
감사해야 할지 아님
아쉬움에 원망해야 할지
바닥 친 이 시간 난감하다 

 
끝까지 간다는 건
나 혼자 최선을 다한다고
이루어 내는 건 절대 아니다 
 
결실을 이룬다는 건
운명 같은 행운이 덤으로
만사가 형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영민 -



소설로 쓰면 열 권이 넘을 것 같은

우리의 삶,,,

내가 이겨낸 삶이기에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그렇듯,,,

내 이웃의 삶도 마찬가지겠죠


서로가 부둥켜 가도

지쳐드는데...

참 많이 외면하고

시기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살아내는 우리의 인생

누구의 것이라고 해도 불꽃같은 것이겠죠.


응원합니다

지금도 살아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