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여는 글/감동 좋은 글

내 나이 가을에서야..

암사랑 2019. 11. 12. 09:18
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 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 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어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 이 해인 -








낙엽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고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힘없이 뒹구는 거리에서면

한번 쯤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게되지요


가을도 끝자락입니다.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지만

스트레칭만 자주 해 주셔도

왠만큼 건강히 지낼수 있다고 하네요

두 어깨 쫘~악 펴시고

막바지 가을

당당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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