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모음 /B&C형 간염

만성 B형 간염

암사랑 2019. 8. 30. 12:03

만성 B형 간염  

           간과 만성간염

                                                                 

 어제 TV에서 상한 생강을 복용하면 '간암'이 걸릴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방송을 하더군요..

 

사실 간암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바로 B형간염, 알코올 과다섭취 그리고 만성 C형 간염 등입니다.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원인이 만성 B형간염으로 60~70%를 차지했었구요

그 다음으로 알콜성 간질환이 10~15%

그리고 만성 C형간염도 10%내외

마지막으로 요즘 증가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의 주요 위험인자인 B형 간염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부 길게 생긴것들도 있지만, 완전한 바이러스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구(spherical)형'입니다

 

이것을 도식화하면

이렇게 되는데 좀 복잡해 보이지요?

꼬불꼬불한 선들은 RNA이구요. 실제 B형간염 바이러스는 안쪽의 네개의 DNA가닥이 서로 겹쳐저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두색 S, 연한 갈색 P, 보라색 C, 연한 황토색 X 유전자 이렇게요.

각각의 유전자에서 만들어내는 단백질들의 종류가 다르고 하는 역할이 다릅니다.

 

S 유전자는 바이러스의 표면 외투를 만듭니다.

우리가 B형간염 검사를 할때 가장 기본이 되는 HBsAg/Ab 검사가 바로 이 표면항원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 검사입니다.

C 유전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핵심 구조(core)를 형성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데 B형간염의 활성도를 알아볼 수 있는 HBeAg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유전자입니다.

P 유전자는 사실 좀 껄끄러운 유전자인데요. HBsAg에대한 돌연변이를 일으키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B형간염 항체가 있더라도 B형간염 바이러스가 살아남게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 네번째 X 유전자는 사실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X'로 지은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간암의 발생에 역할을 하는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B형 간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간경화/간암의 주된 위험인자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술자리에서 잔을 돌리는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가 B형간염이 많은 원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사실 B형 간염은 혈액에 노출되거나 성접촉등의 매우 밀접한 관계를 통해서 B형간염 보균자의 체액에 노출되었을때 감염되기 쉽구요. 

일상적인 접촉은 안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B형 간여메 걸리기 쉬운지 알아보겠습니다.

 

[B형간염의 위험인자]

1.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한 아기

2. B형간염 환자와 성접촉 혹은 가족내 생활

3. 주사침에 찔린경우, (eg. 마약주사등에서 주사기를 공용사용)

4. 성관계 파트너수가 많은경우

5. 남자 동성애자

6. 교도소등 수감생활

7. 만성 C형간염이나 HIV 에이즈 환자들

8.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들

 

등이 있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 항체가 양성인 모체에서 태어난 아기들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어날때 B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 잠복 감염 형태로 남아있게 되며

운이 좋게 보균자 상태로만 남아있으면 괜찮겠지만, 많은 경우에서 간기능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에는 만성 간염... 그리고 간경변증, 간암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서 간경변증이 발생률은 매년 5.1%의 빈도로 5년간 누적 발생률이 23%, 즉 5명중 1명이 5년안에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되며...

간세포암, 즉 간암의 경우에는 5년 누적 발생률이 3%인 것으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누적되기때문에 10년이 되면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암발생 위험인자]

간경변증 혹은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는

1. 남성

2. 고령 (>40세이상)

3. 간암의 가족력

4. 알콜 섭취

5. 아플라톡신등의 독소

6. 흡연

7.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C형

8. HBV DNA가 높은경우 (>2000IU/mL)

9. BCP mutation..

 

*특이한 점은, 커피는 간암의 위험을 줄이고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늦춘다는 사실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술을 마시는 40~50대 남성의 경우(흡연을 하는 경우도 많지요..)가 가장 문제가 되겠네요...

 

술에 대해서는 과연 어느정도 마시는 것이 위험한지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하루에 알콜 40~80g을 마시면 간손상을 유발한다고 보고하였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남자는 하루에 알코올 24g, 여자는 12g만 마셔도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 즉 폭음하는 것이 위험한지 아니면 적은 양이지만 매일 마시는 것이 위험한지에대해서도 논란이 있지만,

 

대략적으로 남성에서는 하루 40g, 여성에서는 20g정도 꾸준히 마시면 알코올성 간손상을 초래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알코올 40g이라면, 예를 들어 참*슬 인경우 알코올 도수가 19~20% 정도인데 한병에 360ml입니다. 그러면 대락 72g의 알코올을 포함하는것으로 생각한다면,

하루에 참*슬 반병이상 마시는 것은 좋지 않겠다.. 는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B형간염의 예방]

 

1.  HbsAg  및  anti-HBs가 음성인 경우 B형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2. HBV 보유자에서 음주는 피할 것을 권장한다

3. HBV 보유자에서 금연을 권장한다.

4. HBV 보유자의 산모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출생 즉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시행 받아야 한다.

5. HBV 보유자에서 A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B형간염의 진단]

1. 면밀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동시 감염, 음주력, 약물 복용력 및  HBV 감염과 간세포암종 가족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2. 혈액검사- CBC, AST/ALT, ALP, 감마지티, 빌리루빈, 알부민, 크레아티닌, 프로트롬빈 타임

3. HBeAg/angi-HBe, 혈청 HBV DNA 정량검사가 필요하다

4. C형간염과의 중복 감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anti-HCV 검사를 한다

5. 50세 이하의 환자에서는 A형간염 항체검사를 한다.

6. 간세포암종 선별검사로 복부 초음파검사,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한다.

 

 

 

[B형간염 치료 목표]

1. B형간염 치료 목표는 HBV 증식을 억제하여 염증을 완화시키고 섬유화를 방지하여,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간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2. 이상적 치료 목표는 HBsAg 혈청소실이므로, HBsAg 소실을 위해 HBV DNA 미검출 상태를 장기간 유지한다

3. HBeAg 양성 간염환자의 최종 치료목표는 정상 ALT, HBV DNA 미검출과 HBsAg 및 HBeAg의 혈청소실 혹은 전환이고, HBeAg 음성 간염환자에서는 정상 ALT, HBV DNA 미검출과 HBsAg 혈청소실 혹은 전환이다

 

[B형간염 치료 대상]

1. HBeAg 양성이며 지속적으로 정상 ALT 수치를 보이는 면역 관용기의 HBV 보유자는 치료대상이 되지 않는다

2. HBeAg 양성 만성간염의 경우 혈청 HBV DNA가 20,000IU/mL 이상이며 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경우 치료대상이 된다.

ALT가 정상 상한치의 1-2배인 경우 치료 결정을 위하여 간생검을 고려할 수 있다

3. HBeAg 음성 만성 간염의 경우 혈청 HBV DNA가 2,000IU/mL 이상이며 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경우 치료의 적응이 된다.

4. 대상성 간경변증의 경우 혈청 HBV DNA가 2,000 IU/mL 이상이면 ALT 값에 관계없이 치료를 권장한다

5. 비대상성 간경변증의 경우 혈청 HBV DNA가 양성이면 ALT 값에 관계 없이 치료를 권장하며 간이식을 고려한다.

 

 

[B형간염 치료 전략]

 

1. 면역 관용기는 치료 대상이 아니며, 만성 B형간염에서는 간기능 이상이 있어도 자연적 HBeAg 혈청전환 가능성이 있고 혈청 ALT가 일시적인 증가 후 정상으로 안정되는 경우도 있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상당수에서 장기간의 투여가 필요하며,

고비용과 약제 내성 발현의 문제점이 있으므로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점을 신중히 결정 한다

2. 초치료 약제는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페그인터페론 알프 중 하나 사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3. 초치료 환자에서 두 가지 이상 약제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서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으므로, 초치료 환자에서 병합요법은 권장되지 않는다.

 

 

[항바이러스 치료전 모니터링]

1. AST/ALT가 정상인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 및 real-time PCR법에 의한 혈청 HBV DNA를 2-6개월, HBeAg/anti-HBe를 6-12개월 간격으로 검사할 것을 고려한다.

2. AST/ALT가 비정상인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를 1-3개월, HBeAg, anti-HBe와 real-time PCR법에 의한 혈청 HBV  DNA를 2-6개월 간격으로 검사할 것을 고려한다.

3. 대상성 간경변증에서는 간기능 검사를 2-6개월, HBeAg, anti-HBe와 real-time PCR법에 의한 혈청 HBV DNA를 2-6개월 간격으로 검사할 것을 고려한다.

4. 비대상성 간경변증에서는 간기능 검사를 1-3개월, HBeAg, anti-HBe와 real-time PCR법에 의한 혈청 HBV DNA를 2-6개월 간격으로 검사할 것을 고려한다.

 

[항바이러스 치료 중 모니터링]

[출처] 만성 B형 간염|작성자 im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