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암 예방과 암 치료를 위한 균형 잡힌 식사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장수진 영양팀장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에는 무엇이든 배불리 먹는 것이 중요했지만, 사회 경제가 발달하고 생활이 풍족해짐에 따라 식생활도 변하게 됐다. 변화된 식생활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잘못된 식생활이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가 이어짐에 따라 최근에는 건강한 식생활과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암이라는 질환 또한 발생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역학연구들에서 발암요인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근거로 해 위험요인들을 밝혀내고 있으며 이 중 식생활과 음식에 의한 요인이 전반적으로 20~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잘못된 식습관은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 암 정보센터가 권고하는 10가지의 국민 암 예방 수칙에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등과 같이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도 환자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치며 영양 상태는 질병의 이환율과 사망률, 치료 효과, 그리고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 환자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암 예방과 암 치료하는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음식 및 식생활에 대한 정보가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정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암을 예방을 위한 수칙에서도 한 가지 음식에 치우친 식단이 아니라,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강조하고 있으며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는 암을 낫게 해주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음에 따라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강조된다.
보건복지부에서 제정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우리가 주로 먹는 식품들의 종류와 영양소 함유량, 기능에 따라 비슷한 식품끼리 묶어 다섯 가지 식품군(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균형 잡힌 식생활이라 함은 첫째, 다섯 가지 식품군이 모두 포함되게, 둘째, 각 식품군의 식품을 다양하게 선택하여 셋째,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은 한 가지 음식만 잘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며,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하여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함으로 암을 예방하고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생활 관리를 모두가 실천하였으면 한다.
출처 :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