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과정을 공개했다. 이왕표는 1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담도암 판정 이후 2차례 대수술과 나흘간의 혼수상태 등 처절했던 투병과정을 공개했다.
이왕표는 "담도암 판정은 지난 8월 받았다. 비교적 초기에 발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두 번이나 해야 했다. 그만큼 위험한 병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표는 "2차 수술 전에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위험한 수술이라는 것. 유서까지 쓰고 임한 수술이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나흘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내가 눈 뜨고 일어났을 때 의사는 물론 사람들이 모두 기적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왕표가 걸린 담도암은 담관(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길)의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에 발생한 암이다. 담도암은 췌장암과 함께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 경과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암이다. 담도암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전체 환자 가운데 광범위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고령일 때는 대부분 치료를 하려 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확실히 생존기간이 올라갔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완치율)이 20~4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전신 건강이 좋고 암 병기가 낮아서 수술할 수 있다면 고령이더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15/20131115014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