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깨복쟁이 동무들◈─……追憶의 사진
그시절 깨복쟁이 동무들 그시절에 우리에게는 깨복쟁이 동무들이 있었습니다. 깨를 활딱 벗어도 부끄러운 줄 전혀 몰랐지요~ 깨복쟁이들은 동넷개마냥 온동네를 쏘다녔답니다~ 가이네덜도 웃통을 벗고 씨익 웃었드랬습니다~ 멀마덜은 어깨 으스러지도록 어깨동무를 하고 다녔지요. 멀마덜 가이나덜이 항꾸네 어울렸답니다~ 사진을 박을때는 지벅사니 폼까지 잡았습니다~ 어쩌다 양코쟁이를 만나면 신기해 어절줄 몰라했습니다. 수박서리 하다가 주인에게 들켜 혼쭐나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엔 개털모자에 썰매 들고 냇가로 달려갔답니다. 요즘 아그덜이 요렇게 깨복쟁이 흉내를 내본다지만... 어찌, 우리 그시절 깨복쟁이들을 따라 가겟습니까? 아, 그때 그시절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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