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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나 MRI 촬영시 사용되는 조영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암사랑 2016. 8. 21. 16:40
CT나 MRI 촬영시 사용되는 조영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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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나 MRI 촬영시 사용되는 조영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안그래도 요새 신문기사나 뉴스에서도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차례 나와서 많은 분들이 제게 걱정하시면서 문의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불필요한 검사는 당연히 안하시는 게 좋겠죠.

하지만 필요해서 시행한 1~2차례의 촬영은 크게 몸에 이상이 없다는 점 다시 말씀드리구요.그리고 MRI촬영은 CT와는 달리 조영제의 부작용은 있을지라도 방사선 피폭의 염려는 없습니다.

MRI촬영은 방사선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방식이 아닌 강한 자기장의 공명현상을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비용이 CT에 비해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그러나 중증 암의 경우나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경우에는 생각하는것보다 그렇게 비싼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연장선상에 있는 조영제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보통 CT 검사하실 때 정맥을 통해서 몸이 화끈해지면서 또는 싸~~해지면서

들어가는 약 있으셨죠????

그게 바로 조영제라는 약물입니다

자 어떤 분들은 안그래도 좀 위험한 것 같기도 하고 찜찜한데 나는 그냥 조영제 없이

검사하면 안되겠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요...

일단 대부분은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게 됩니다

즉 정상 조직과 병이 있는 조직을 구분하기 위해 약간 전문적으로는 대조도를 증가시키고자

사용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고

조영제를 사용하였을 때 조영 증강이 되는 유형에 따라서 질환의 진단에 특이적일 수가

있기 때문에도 사용합니다

자 예를 들어서 보여드리면 더 쉽겠죠????

우선 non-contrast 즉 조영제를 쓰지 않은 CT의 영상입니다


화살표는 신장 결석 (stone)을 가리킨 것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뼈는 굉장히 하얗게 잘 보이죠????

즉 조영을 안 한 CT는 석회화 성분이 매우 잘 보입니다

담석 즉 쓸개에 돌, 신장결석 즉 콩팥에 돌 요런 것들을 볼 때 좋죠

하지만 대신에 그 외의 것들은 한통속으로 보여서 뭐가 뭔지 구분이 잘 안됩니다

다음은 사용한 CT의 영상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세요


간 (liver) , 콩팥 (kidney) , 부신 (adrenal gland), 담낭 (gallbladder), 췌장 (pancreas) 의

음영이 제각기 모두 다 다릅니다 장기별로 조영 증강되는 정도가 달라서죠

그리고 조영제는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혈관이 아주 밝게 보입니다 (aorta)

이렇게 조직의 대조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죠


한편 병변이 있을 경우에도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먼저 한 환자의 CT사진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영제를 쓰기 전입니다

간에 뭐가 있는둥 마는둥 의심되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명확하지가 않죠??


조영제를 주고 났더니 아주 분명하게 주변 정상 간조직과 구분되는 종괴가 보입니다

이렇게 정상조직과 병변 조직을 구분하는데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조영 증강의 양상에 따라서 병변을 감별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즉 예를 들어 이 종양이 양성일지 악성일지....

일단 혹이 있다고 하면 걱정부터 되는게 사실이잖아요??

이 혹이 과연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혹인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암인지 ㅠㅠ

이러한 구분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위의 CT와 같은 환자인데 아래는 시간이 조금 지난 지연기 시기의 CT영상입니다

아까 위에서는 조영 증강이 되서 밝게 보이던 종괴가

지연기가 되어서는 오히려 주변 정상 간조직보다도 어둡게 보이죠?

저희는 이걸 Wash-out 되었다 , 또는 조영제가 빠져나갔다고 표현하는데

이건 HCC (Hepatocellular carcinoma) 즉 간암의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출처 : http://radiol.snu.ac.kr 서울대학교병원 Radiology Teaching File)

반면 아래 환자를 보실까요?? 이 환자도 조영 증강을 했더니 밝게 증강이 되는 종괴가 있죠

한데 오른쪽에 지연기 CT 영상을 보시면 어라... 주변 정상 조직과 구분이 안되죠

위의 간암 덩어리와는 다른 pattern이죠??

이 환자는 FNH라는 양성 종괴로 나왔던 환자입니다



이렇게 조영제를 쓰는 이유는 조직의 대조도를 높여서 정상과 병변 조직을 구분하고

또 병변의 조영 증강 양상을 통해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는 것이죠

(단 !!!!! 위에 잠깐 말씀드렸듯이.... 단지 돌을 보기 위해서라던지

즉 담석이나 신장 결석 같은.... 또는 일반 단순 건강검진을 위해서 촬영하신다던지 할 때에는

굳이 조영제를 써서 검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 문제는.... 이렇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조영제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알아야 내가 검사를 받고 나서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이게 조영제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것을 빨리 인지하고 의료진에게 알릴 수가 있겠죠?????

 

조영제에 대한 신체 반응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Anaphylactoid reaction과 non-anaphylactoid reaction이죠

아나필락시스양 반응과 비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라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아나필락시스라는 단어는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벌에 쏘여 가끔씩 사망하는 사례가 대표적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의한 경우입니다

 

문제는 non-anaphylactoid reation은 이미 알고 있는 독성이고 즉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예방이 되지만

이 anaphylactoid reaction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30분 이내에 즉시 발생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 이건 특정한 원인도 없고 예측도 불가능해서... 말 그대로 불가항력적입니다

때문에 발생하게 되면 쇼크에 빠지면서 심정지 등으로 인해 사망할 수가 있습니다 ㅠ

자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이 아나필락시스양 부작용으로 인한 증상일까요

 

1. 메스껍거나 구역감, 심할 경우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

2. 어지러움 또는 두통

 

--> 여기까지만 해도 크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작용 들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는 증상입니다

1. 호흡곤란 및 혈관/후두부종


 

--> 혈관 부종이 생기면 위 사진같이 띵띵 붓게 됩니다 저 정도만 되도 괜찮은데

만약에 후두가 붓게 되면 숨쉬는 통로가 좁아지게 되는 것이니 호흡이 어려워지죠....

 

2. 부정맥이나 저혈압 같은 심혈관 증상

3. 쇼크, 심장정지 --> 이게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에 의한 부작용 중에서

가장 심각하면서 환자 입장에서는 날벼락같은 경우겠죠 ;;;;;;;;;;

아래 기사에서도 보시면 1년에 1~2명 정도는 조영제 검사 중에 사망을 했습니다



(출처 :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102)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일단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즉시형으로 30분 이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조영제 검사를 마치셨다고 바로 집으로 휘리릭 가시면 안되겠죠?

적어도 30분 이상은 병원 내에 머무르시면서 본인의 몸 상태를 보셔야 합니다 !!!!!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조영제 검사 전에 미리 테스트 같은 걸 해서 약물에 과민 반응이 있는지 알아보면 되지 않느냐

내가 특이체질이거나 알레르기가 있으면 미리 얘기하면 되지 않느냐

--> 먼저 안타깝게도 ㅠㅠ

조영제 검사 전에 미리 사전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했을 때 효과에 대해 연구를 해봤으나

실제로 약 30%의 환자에서만 과민반응을 예측을 했고

나머지 70%에서는 피부반응 검사가 음성이었음에도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

즉 사전 검사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죠


또한 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특이체질이나 알레르기와는 무관하게

불특정, 예측불가능하게 발생하는 쉽게 얘기해 복불복 반응이기 때문에

미리 얘기를 한다고 해서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저번에 검사했을 때에는 아무 부작용이 없었던 사람도

이번에 검사할 때는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즉 나는 저번에 괜찮았으니 하고서 마음 놓고 계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당연히 한 번이라도 부작용이 있었던 분은 최대한 다른 검사로 대체하셔야 하겠죠

그렇다면 실제 발생 빈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대한천식알레르기 학회에서 2011년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3,552명의 조영제 검사를 시행한 환자에서 과민반응은 2.3%인 306명에서 발생했고

이 중에서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5명으로 0.04%를 차지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출처 : 아나필락스시 국내보고와 유전성 혈관부종 국내 진료현황, 장광천 외, 2011)

0.04%라면 1만명 당 4명이라는 얘기죠???

한 해 CT및 MRI의 촬영 건수가 대략적으로 700만건이 넘으니

산술적으로는 2,800명의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 셈입니다

본인이 여기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시고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혹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실제 이러한 사고에 대한 판례에서도

부작용 자체는 불가항력적이므로 의료진에게 법적 책임이 없다고 되있습니다

대신 그런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가 적절했는지를 따지도록 되어 있고

즉각적인 후속조치가 미흡했던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되어 있죠

--> 때문에 본인이 검사를 받고 숨쉬기가 힘들다던지.... 너무 몸에 이상이 심한 것 같다 싶으면

즉각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의료진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저런 심각한 부작용에 비해서 단순한 구역감, 구토, 두드러기, 가려움증 같은

경미한? 부작용의 빈도는 꽤 자주 있습니다

저도 대학병원에 있을 때에는 1주일에 2~3차례는 봤던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간단하게 항히스타민제 주사나 덱사메타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주사만으로도

증상이 금방 가라앉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너무 어지럽거나 하시는 경우에는 발을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 두고

누워서 안정을 취하시고 필요할 경우 수액등을 맞게 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까지는 조영제를 사용한 검사에서 생기는 과민 반응에 대한 얘기였고

약물 자체에 의한 독성이 있습니다

즉 예를 들어서 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정상 신체 세포도 공격해서 부작용이 생기듯이 약에는 약 자체의 독성이란 게 있습니다

조영제도 그 자체로 독성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신독성입니다

즉 콩팥에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때문에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 본인이 신부전이 있으시거나 신장 기능이 나쁜 분들은

조영제 검사에 아주 주의를 기울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안그러면 신장이 망가져서 평생 투석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ㅠ

물론 여기에는 당뇨병 등이 있는 분들도 포함됩니다

또한 고령인 경우에도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신기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고위험군 환자를 미리 가려내기 위해서

보통 대학병원에서는 CT 검사를 하기 이전에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Cr 수치를 보죠... 크레아틴이라는 수치는 신장 기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여서

이 Cr 수치가 높으면 왠만해서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위에 보시면 심부전 환자, 단백뇨가 심한 환자, 탈수 상태,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조심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고위험군 환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분명 필요한 검사인데 안할 수도 할 수도 없는 셈인데요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자면

 

위험군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대체 가능한 검사가 있다면??

대체해서 시행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예를 들어 조영제 CT 대신에 초음파를 한다던지 MRI로 대체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체할 만한 검사 방법이 없다면??

최대한 조영제의 양을 줄여서 검사를 하고.... 만약에 평소에 신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검사 이전에 약을 잠시 끊도록 하는 등의 전처치가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의료진이 알아서 다 해주기는 하겠죠???


조영제는 신장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신장에 부담을 줄 수가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CT 검사는 6~8 시간 금식 후 시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이 탈수 상태인 채로 검사를 받게 되는 셈이죠

따라서 검사가 끝난 이후에는 될 수 있는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한 두번씩은 경험해보셨을 조영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살펴 봤습니다

특히 CT 조영제를 중점적으로 알아봤는데요

요약해 보자면.....


먼저 조영제는 조직 대조도를 증가시켜 병변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내리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하지만 늘 부작용의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잘 알고 계셔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1. 검사 후에는 최소 30분 이상 병원에 머무르면서 이상 반응이 없는지 살피셔야 하고

2. 특히 위험한 호흡곤란이나... 심한 안면에 부종...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시에는

   즉각적으로 의료진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3. 조영제 부작용은 예방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일단 발생 후 처치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것 !! 기억하세요

4. 본인의 신장 기능이 나쁘시거나 당뇨, 심부전, 혈관 질환이 심하신 분들

   또한 고령의 환자분들은 조영제의 신장 독성 때문에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5. 촬영 후에는 물을 많이 드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CT 조영제에 대해서 그리고 부작용을 위주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은 MRI조영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MRI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자석을 이용한 원리 (자기장)로 촬영하기 때문에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다만 체내 금속 성분이 포함된 이물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석에 의해 이물질의 위치가 이동하거나, 임플란트 같이 고정된 금속의 경우라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촬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폐쇄공포증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MRI는 매우 안전한 검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영제는 부위별로 사용하는 것이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조영증강되는 양상을 보기 위해 조영제 투여 양이 촬영마다 다를 수는 있습니다. 조영제의 종류는 회사별로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가돌리늄(gadolinium)을 국내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다른 조영제 종류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 참고하셔서확인하십시오.


조영제 자체가 신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신기능이 안좋은 환자에게서는 신독성을 지닐 수 있으며, 그 외에 알러지 반응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특별한 심각한 부작용이 있지는 않습니다.
MRI 촬영 중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기존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라던지, 조영제 부작용에 의한 경우 이외에는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