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컴퓨팅이란 사람이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배워 응용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특정 상황에 대한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데이터를 학습해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 신경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정보를 처리한다. 왓슨은 질병에 대한 의학논문이나 최신 진료지침, 의학기사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학습해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결론을 도출한다.

바우저 이사는 의사의 역할을 제한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왓슨은 불확실성을 없애 의사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뿐"이라며 "왓슨의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결정은 의사가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한글, 보험시스템, 한국 환자에 대한 정보 등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진료적정성 평가나 건강검진용 1차 영상판독은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