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처음부터 통합적으로 미세잔존암을 관리하는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간암의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암의 70% 정도는 수술이 불가능한 크기에서 발견됩니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 역시 대원칙은 수술입니다. 하지만 간암의 경우 암이 아주 작을 때 수술이 가능합니다. 보통 3cm 미만, 적어도 5cm 이하여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간은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실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70%는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진 후에야 진단이 됩니다. 또 암이 여러 군데 다발적으로 존재하면 수술이 어렵습니다. 암의 크기가 작으면 알코올을 안으로 집어넣어 암을 제거하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이 가능합니다. 또는 고주파열치료로 암이 있는 자리에만 기구를 넣어 태워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암 크기가 작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간 동맥 색전술을 하게 됩니다. 간 동맥 색전술이란, 암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혈관에 큰 관을 넣어 항암제를 쓰거나 혹은 혈관을 아예 막는 방법입니다. 그 결과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암의 괴사가 일어납니다.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큰 암뿐 아니라 암이 작은 경우에도 색전술로 치료를 합니다. 실제로 색전술로 적절히 치료해서 암환자가 상당히 장기간, 10년 가까이 생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암 치료전략에는 미세잔존암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간암의 가장 큰 문제는 미세암입니다. 간에 보이는 암은 하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암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암이 바이러스나 알코올에 의한 간의 장기적 손상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손상 받는다는 것은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곳이 동시에 손상을 받는 것으로, 미세암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암만 보고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실패율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간암의 치료법으로 간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는데, 사실 간 이식을 한 후에도 50%에 가깝게 재발이 나타납니다. 역시 미세잔존암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암은 처음부터 반드시 통합적으로 미세암을 관리하는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학병원에서는 간 동맥 색전술에만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환자들은 대개 그 치료만 믿고 있다가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간암은 큰 덩어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미세암과 함께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통합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간암의 치료전략에는 미세잔존암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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