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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하얀 도화지.."

암사랑 2015. 3. 10. 11:24

"오늘이라는 하얀 도화지.."

 

 

 

 

 

 

어느 날 쯤에..

 


어느 날 쯤에
해와 달을 쟁반처럼
붙여놓고
무엇을 담아 놓으면
그리운 사람과
긴 긴 날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날쯤에
그늘을 감아
산의 가슴에
맡겨두고 그대 마음
호수처럼 맑게
떠오르면

그리운 이
내 가슴에 따뜻하지 않을까..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