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종양은 무엇이며, 왜 생길까?
♥양성종양은 무엇이며, 왜 생길까?
“종합검진 받는 사람의 80%가 양성종양 있어”
양성종양은 우리 몸에 생기는 혹 중 악성(암)이 아닌 모든것을 지칭한다.
양성종양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생긴다.
장기는 물론 근육·뼈·신경·림프절 등 우리 몸 곳곳에서 자란다.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성인 10명 중 8명 정도는 크든 작든 하나 이상의 양성종양이 나온다고 한다.
양성이라도 몸에서 혹이 발견되면
겁을 내는데, 문제가 생길 만한 양성종양은 따로 있으므로 무조건 겁낼 필요는 없다.
●양성종양이 생기는 이유
유전적인 문제로 생기는 신경섬유종과 고지방식 등이 원인인 대장용종처럼 원인이 밝혀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왜 생기는지 모른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고,
종류는 100가지가 넘는다.
근육에 생기면 근종,
선(線) 조직에 생기면 선종,
점막 조직에 생기면 용종이라고 부른다.
피부에 생기는 지방종과 피부낭종이 가장 흔하다.
점이나 사마귀도 양성종양의 하나다.
●대부분 문제없지만, 일부는 절제해야
대부분의 양성종양은 증상이 없고,
크기가 커지지 않으며,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일부는 절제해야 한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 생기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양성종양이 대표적이다.
양성종양이 발생한 장기의 종류나 모양 등에 따라 암이 숨어 있거나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도 반드시 떼야 한다.
양성종양은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성격이 애매한 양성종양이 생기면 반드시 큰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암은 치료법과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 진행 상황에 따라 1~4기로 나누지만,
양성종양은 혹이 한번 생기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치료 예후가 좋아서 굳이 병기를 나누지 않는다.
■바로 떼야 하는 양성종양 & 지켜봐도 되는 양성종양
●바로 떼야 하는 양성종양
○췌장
췌장에 생기는 혹은 악성과 양성의 구별이 어려워 대부분 암 예방 차원에서 떼어낸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2cm보다 크거나 그보다 작아도 계속 자라거나, 종양 안에 알갱이가 들어 있으면 수술한다.
췌관내 유두상종양 경우는 췌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절제해야 한다.
○담낭
담낭은 액체 성분이고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서 조직검사를 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곳에 생긴 종양은 양성인지 악성인지 애매하면 일단 잘라낸다.
발견 당시 크기가 1cm 이상이면 암이거나 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제거한다.
이보다 크기가 작아도 50세를 넘은 사람은 암 예방 차원에서 없애는 게 좋다.
○호르몬 기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부신·뇌하수체·부갑상선에 생기는 양성종양은 떼어낸다.
그냥 두면 종양에서 호르몬이 분비돼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깨뜨린다.
부신의 양성종양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쿠싱증후군에 걸린다.
뇌하수체종양은 무월경을 유발한다.
부갑상선종양 때문에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석회화가 나타난다.
○대장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모두 뗀다.
대장용종의 60~70%는 5~10년 뒤 암으로 가는 선종이다.
용종은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3~5년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뼈
뼈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거대세포종은
폐 등으로 전이돼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종양이 있는 부위를 아예 잘라내는 것이 근본 치료다.
수술 후 인공관절이나 골이식 등을 해야 한다.
○종격동
흉곽 내부 공간을 종격동이라고 한다.
종격동에 있는 신경, 림프절에 양성종양이 잘 생긴다.
종격동 종양이 생기면 기침, 흉통, 호흡곤란, 근무력증 등을 겪는다.
종양이 기도, 식도, 대혈관으로 침범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악성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경과를 관찰하는 양성종양
○갑상선
갑상선 결절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주로 0.5cm 미만이면 1~2년에 한 번씩 경과 관찰을, 0.5cm 이상이고 초음파검사에서 암 의심 소견이 나오면 조직검사를 한다.
양성결절이라도 크기가 이보다 크면 암이 숨어 있을 확률이 높다.
○유방
유방종양은 크기보다 모양을 본다.
유방종양은 유방 초음파검사나 맘모그램 촬영을 통해 양성과 악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어, 예방적 차원의 수술을 하지 않는다.
단, 종양이 커지면 조직검사로 암 여부를 판단한다.
○간
간의 낭종(물혹)은 악성으로 바뀌거나 크기가 커지지 않으므로 치료하지 않는다.
낭종이 주변 장기나 혈관을 압박하거나,
종양 안이 울퉁불퉁하고 여러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라낸다.
○신장
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양성과 악성의 정확한 구별이 가능하다.
조직검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신장 양성종양 역시 악성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떼지 않고 6개월~1년마다 관찰만 한다.
물혹안이 벌집 모양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거나 딱딱한 결절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신장은 양성종양을 뗄 때 신장 자체도 같이 떼야 한다.
단, 신장 표면에 생긴 작은 물혹은 부분 절제할 수 있다.
○자궁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없으면 절제하지 않고 1년마다 경과를 관찰한다.
근종이 계속 자라거나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면 제거한다.♡♡♡